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 ⓒ News1 최동현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지난해 말 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등 우려에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다소 악화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월 12~18일까지 307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3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2)는 74.7로 전월 대비 7.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77 내외를 기록했던 해당 지수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를 기점으로 12~2월 72, 68, 67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계엄 이전 수준까지 거의 회복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업종별로도 제조업이 전월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80.7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7.9포인트 상승한 72.1로 나타나 계엄 이전 수준과 비슷해졌다. 비제조업 세부 부문별로는 건설업(65.8)이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3.5)도 전월 대비 9.5포인트 올랐다.

내수판매(68.0→74.4)와 수출(83.1→87.7), 자금사정(68.7→73.3), 영업이익(67.5→71.1) 관련 전망도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계엄 사태 여파로 일시 폭락했던 것이 차츰 회복된 것으로 분석한다”며 “이에 더해 조선업 등 호재가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낙수효과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전년 동월(81.8) 대비 7.1포인트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관세 조치 등 향후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