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2월 17일 서울 종로구 본사 강의장에서 'AI와 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AI 사내 특강을 열었다. 박성중 KPC 회장이 AI 사업 추진 필요성 등 기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인공지능(AI)이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한국의 AI 산업은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AI 경쟁력 평가에서 특허 출원 수나 논문 피인용 수는 우수한 성과를 보이지만,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과 전문 인력 확보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중소기업은 AI 도입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비용 부담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법적·윤리적 이슈도 증가하고 있다. 체계적인 AI 교육과 정책적 지원,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생산성혁신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는 국내 산업의 AI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KPC AI Inno Hub’를 출범시킨다. AI 기술과 산업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활성화하고 국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Inno Hub는 교육(AI-Academy), 컨설팅(AI-Consulting), 자격인증(AI-Certi), 연구·기획(AI-Lab)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역량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을 극대화한다. 특히 AI 기술 공급자와 산업계 수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AI 기술 개발과 활용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3월 개소하는 AI 아카데미를 우선적으로 운영하고 현재도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I 컨설팅, AI 자격인증, AI 랩 부문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런칭, 본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5년 내 1만명 이상의 전문 인력 양성과 500개 이상의 AI 기반 혁신 프로젝트 수행을 목표로 한다.

◇AI 아카데미(AI-Academy), 전국민 AI 활용 역량 강화 지원

KPC는 온·오프라인 합산 180여개의 AI 교육과정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기관으로 다양한 AI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전 국민 AI 교육 필요성에 따라 AI 아카데미를 설립해 맞춤형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교육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 도메인에 특화된 AI 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한다. 제조업의 공정 개선과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심화교육을 확대하고,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실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직무별 GPT 활용 교육 등 과정도 지속 운영해 실질 업무 생산성도 높인다.

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인력 부족도 심각한 만큼 사내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하반기 중 ‘사내 AI 컨설턴트 과정’을 신설해 AI 전문가 육성을 계획 중이다. 전 국민 AI 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AI에 특화된 제2캠퍼스를 개소해 AI 교육 중심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AI 컨설팅(AI-Consulting), 국내 기업의 AI 확산 가속화 도모

‘AI 컨설팅’ 부문은 기업의 AI 확산 속도를 높이고 활용률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연간 3000여건의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는 KPC는 국내 산업의 DX를 주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AI 적용과 기술 내재화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KPC는 업종 특성과 경영 목표에 맞는 AI 전략을 수립하는 ‘AI 전략 수립’, AI 과제 기획과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 AI 모델의 유효성 입증을 도와주는 ‘AI 모델 개발 및 개념검증’ 컨설팅을 하고 있다.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AI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기업이 AI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I 컨설팅 전문가 풀을 확대하고, 우수 공급 기업을 발굴해 기업과 매칭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AI 자격인증(AI-Certi), 지속가능한 AI 신뢰 기반 구축

‘AI 자격인증’ 부문은 지속가능한 AI 신뢰 기반 구축이 목표다. AI 프롬프트 자격을 개발해 생성형 AI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해 왔으며, AI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기업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AI BM 컨설턴트’ 자격을 개발하고 있다. 신규 자격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기업 차원에서는 AI 경영시스템 인증 컨설팅을 제공, 신뢰성 있는 AI 제품과 서비스가 공급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AI 공급기업 인증을 도입해 수요기업이 검증된 우수 공급기업과 연결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건전한 경쟁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AI 랩(AI-Lab), AI 기술 발전 방향 연구 및 생산성 향상 전략 수립

‘AI 랩’ 부문에서는 AI 기술 발전 방향을 연구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 전략을 수립한다. 국가 및 산업 차원의 정책을 분석하고 법적·윤리적 이슈를 심층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AI 생산성’ 측정 등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AI 발전 기반을 구축한다.

KPC는 AI Inno Hub의 성공을 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해 AI 사업을 기획하는 신성장본부·신사업기획센터를 신설한 KPC는 AI 기술이 조직에 내재화되도록 지난 17일 사내 특강을 열어 박성중 KPC 회장이 직접 AI 사업 추진 필요성 등 기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내부 전문가가 AI 기술 트렌드를 사업 적용 관점에서 설명하는 한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을 초청해 딥시크가 불러온 파장과 생산성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박성중 회장은 “지금은 AI 극초기 단계로 누가 먼저 선점, 운영하느냐에 미래가 달려있다”며 “KPC는 교육, 컨설팅, 자격인증, 연구·기획을 아우르는 AI 이노베이션 허브를 만들어 종합적·전방위적으로 기업과 국가의 AI 혁신을 지원해 나갈 계획으로, AI Inno Hub가 산업 혁신의 촉매제가 돼 AI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