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5%에 달했다.
오리온이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데는 해외 법인 역할이 컸다. 중국 법인(+7.7%), 베트남 법인(+8.2%), 러시아 법인(+15.1%) 등 해외 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특히 가팔랐다. 한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이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중국(+10.4%), 베트남(+14.4%), 러시아(+15%) 법인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14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는 러시아 법인은 현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15% 증가했다. 러시아의 오리온 공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8%를 넘어서며 공장동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은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충북 진천 18만5000㎡ 부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한다. 베트남에서는 쌀과자 생산 라인 등을 증설하고, 기존 2개 공장에 더해 추가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해외 법인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