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 마진 개선과 SK E&S 합병 효과로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이노베이션이 일부 임직원들에게 기본급 기준 66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SK온은 이번에도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각 계열 자회사별로 지난해 성과급 지급 규모 최근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에 근무하는 기술감독진에게는 기본급 기준 66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한 해 연간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3155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83% 넘게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지난 한 해 1조127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낸 SK온은 이번에도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한편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엔무브는 800%,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400%로 성과급 규모가 책정됐다.
2022년부터 각 자회사의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해온 SK이노베이션은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의 변화와 사업 전략 변경 등을 고려해 새로운 성과급 지급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