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4년 한 해 약 4700여명 고용을 늘려,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12만5593명으로 국내 고용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합병·분할 등으로 고용 변동 폭이 컸던 32사를 제외한 468개 기업을 조사했다.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3년 12월 말 158만8817명에서 2024년 12월 말 159만4119명으로 5302명(0.3%) 증가했다.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5593명으로, 2023년 12만877명에서 4716명(3.9%) 증가했다. CEO스코어는 “AI(인공지능)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대응 미비로,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신규 고용을 늘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고용 인원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6만9285명), LG전자(3만6244명), 기아(3만3004명), SK하이닉스(3만1638명), LG디스플레이(2만5632명), 한국철도공사(2만3452명), 이마트(2만3305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신규 고용을 많이 늘린 기업 순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CJ올리브영(2224명), 한국철도공사(1359명), 롯데하이마트(1136명), 아성다이소(899명), 삼성SDI(876명), 현대자동차(858명), 티웨이항공(653명), LG전자(635명) 등이었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서비스를 확대하며 꾸준히 도심형 물류 거점(MFC)을 늘리면서 고용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7월 판촉 직원을 본사 소속으로 직고용하면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대폭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