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전력 케이블 전문 기업 이엘일렉트릭과 함께 내열성, 내구성을 강화한 차세대 PVC(폴리염화비닐)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 생산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범용 석유화학 제품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고전하는 가운데 고부가 상품 발굴에 나선 것이다.
PVC는 건축자재, 전력케이블, 바닥재 등으로 쓰이는 범용 플라스틱이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난연(難燃) 케이블’에는 초고중합도 PVC를 적용하기로 했다. 중합은 분자들을 결합해 고분자를 만드는 반응을 뜻하는데, 초고중합도 PVC는 결합하는 분자의 수를 극대화해 기존 소재 대비 내열성, 내구성이 강화된다. LG화학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초고중합도 PVC를 협력사가 가공해 이엘일렉트릭의 전기차 급속·고속 충전용 케이블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전기차 케이블용 소재 등 고부가 제품 육성을 위해 작년 여수 공장 PVC 생산 라인 일부를 초고중합도 PVC용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