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절반가량이 올해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12일 중소기업 500사 실태를 조사해 보니 ‘올해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악화했다’고 답한 곳이 47.2%였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31.7%였다.
특히 매출액이 작을수록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소기업은 ‘악화했다’고 답한 경우가 55.2%, 중기업은 35.5%였다. 매출액 규모로 봤을 땐 ‘10억 미만 기업’은 58.4%가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했고, ‘10억~50억 기업’의 45%, ‘50억~100억 기업’에선 34%, ‘100억 이상 기업’ 중에선 22%가 같은 답을 했다.
악화 원인으로는 ‘판매 부진(59.3%)’이라고 답한 곳이 가장 많았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상승(26.3%), 이자 비용(11%)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금융 지원 과제로는 38.6%가 ‘금리 부담 완화 정책 확대’를 꼽았다. 응답 기업의 46.9%는 또한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때 대출 금리가 높아서 고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