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

SK그룹의 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과 IT서비스 기업 SK C&C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사업 조직을 꾸리고, AI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내년 상반기까지 그룹 내 계열사 20여곳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룹 외부로 사업을 확대해 ‘AI 기업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10일 SK텔레콤과 SK C&C는 양사의 AI·IT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AIX(AI 전환) 사업부'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두 회사가 공동으로 꾸렸던 TF(태스크포스)팀을 정식 조직화한 것으로, SK텔레콤 산하에 사업부를 두고 양사 인력이 함께 일하는 형태다.

내년 1월 SK텔레콤과 SK C&C 임직원에게 AI 에이전트(agent·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한다. 보고서 작성, 시장 동향 요약 같은 일상 업무뿐 아니라 채용 서류 심사(인사팀), 보도 자료 작성(홍보팀), 판례 검색(법무팀) 같은 부서별 특화 AI 서비스도 제공한다. SK 관계자는 “향후 반도체와 배터리 시장 예측을 비롯해 숙련 제조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품질 향상을 돕는 등 다양한 종류의 AI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