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핸콕이 영상으로 리튬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 핸콕 대니얼 웨이드 사업개발 담당, 핸콕 게리 코르테 CEO, 포스코홀딩스 이성원 리튬사업팀장.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손잡고 연산 3만t 규모의 리튬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3만t은 전기차 약 7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리튬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시장 회복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10일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핸콕과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을 포함해 다양한 공장 후보지를 검토한 후 이차전지 소재용 리튬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핸콕 광산에서 조달한 리튬 광석을 기반으로 연 3만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올해 아르헨티나와 한국 전남에 각각 리튬 공장을 준공하면서 연산 6만8000t, 전기차 160만대에 공급 가능한 생산 능력을 갖춘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핸콕과의 협력은 미국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중국 등 미 정부가 지정한 해외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한 핵심 광물을 배터리에 쓸 경우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