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겨냥한 행사가 쏟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수험생 소비자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에버랜드는 12월 말까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종일 이용권을 2만1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수험생 동반 3인까지 1인당 3만원에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등과 함께 방문해 수험 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좋다”며 “수험생 우대를 받기 위해서는 수능 수험표, 수시 합격증 등 수험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도 30일까지 전국 5개 사업장에서 수험생 특별 할인 행사를 한다.

기업들이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할인 혜택을 내세운 이벤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에버랜드(왼쪽 사진)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최대 70% 할인을 하고, 아웃백(오른쪽 사진)은 7만원 이상 주문 시 샐러드를 무료로 준다. /삼성물산·다이닝브랜즈그룹

먹거리 행사도 열린다. 도미노피자는 올해 말까지 클래식 피자 5종(라지)과 콜라 1.25L를 1만8000원에 판매하는 등 수험생 응원 행사를 한다. 오프라인 방문 포장에 한해 적용 가능하며, 결제 시 수능 수험표나 접수증, 고등학교 3학년 학생증을 보여주면 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는 21일까지 수험생에게 ‘카사타 티라미수(쇼트)’를 50% 할인 판매한다. 해피포인트 앱에서 이벤트 쿠폰을 받아 수험표와 제시하면 된다. 레스토랑 아웃백은 3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7만원 이상 주문 시 ‘치폴레 치킨 샐러드’를 무료로 준다.

호텔들도 수험생을 위한 패키지를 출시했다. 신라스테이는 객실(1박),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 조식(2인) 등이 포함된 수험생 전용 패키지(여수, 제주 제외)를 내년 2월 12일까지 운영한다. 글래드호텔은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레스토랑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여의도 뷔페(그리츠)에선 수험생 본인 20% 할인 혜택을, 메종 글래드 제주 뷔페(삼다정)에선 수험생 본인 30% 할인을 해준다.

항공사들도 수험생 고객 맞이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내년 2월 21일까지 탑승하는 수험생과 동반자 1인에게 국내선 전 노선의 정규 운임을 20% 할인해준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2월 21일까지 수험생 본인에 한해 국내선 25%, 국제선 최대 10%의 할인 혜택을 준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일까지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는 수험생에게 동남아·일본·제주 등 국제선 20개, 국내선 5개 노선의 항공권을 최대 8%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