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이 차례로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유족에 앞서 오전 10시쯤에는 한종희·전영현 부회장 등 50여 명의 현직 삼성 사장단이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삼성전자 김기남 전 회장, 신종균 전 부회장 등 전직 사장단은 이날 오후 선영을 찾았다. 이날 추도식은 예년에 비해 한층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날 추도식 후 경기도 용인의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현직 사장단과 오찬을 하며 경영 현안을 논의했다.
추도식 전날인 24일에는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을 비롯한 유족과 임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4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27일 회장 취임 2주년을 맞는 이 회장은 별도 행사를 갖거나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선대회장이 쓰러진 이후 이 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을 계속 이끌어왔기에 취임 2주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대내외적 분위기를 감안해 평소처럼 경영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