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해외 자회사 유상증자를 통해 약 1조4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불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일부는 빚을 갚아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향후 신사업 투자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저가 공세로 2년간 조 단위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인데, 불황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법인의 100% 자회사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LCLA)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6626억원을 올해 안에 조달한다. 이에 따라 지분은 60%만 남게 된다. 또,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PT LCI)의 지분도 일부 매각해 내년까지 7000억원을 조달한다.

롯데케미칼은 비효율 자산 매각과 사업 철수 등으로 기초화학 사업 비중을 줄이는 ‘자산 경량화’ 전략을 추진중이다. 내년 설비투자(CAPEX)도 올해 절반 수준인 1조7000억원으로 줄이고, 기존 투자 계획도 순연하며 현금 흐름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