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은 자회사인 두산밥캣코리아(옛 두산산업차량)에서 전직 임원 1명, 현직 임원 4명의 배임 혐의를 확인해 현직 임원 4명을 해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한 배임 혐의 금액은 ‘미확정’이지만, 배임이 비교적 오랜 기간에 걸쳐 확인돼 최소 수십억원대가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배임이 발생한 두산밥캣코리아는 최근 두산밥캣에 인수된 자회사다. 두산밥캣은 2021년 ㈜두산이 보유한 산업차량 사업 부문을 75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소형 건설기계 제조 자회사 두산밥캣코리아와 합병해 현재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게차 제조·판매가 주(主) 사업이다.
이 회사의 퇴직 임원 주도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내부 직원도 원자재 구매 때 시중 가격보다 높게 책정해 비용을 부풀린 정황이 내부 감사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인수 이전부터 최근까지 관행적으로 배임 정황이 발견돼 향후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임에 연루된 전현직 직원도 이날 공시한 4명 외에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두산밥캣은 “이번 배임 혐의는 두산밥캣코리아 내부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배임 혐의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고, 추후 배임 혐의 대상자와 금액은 사실 관계가 확정되는 경우 지체 없이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