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가격 경쟁력 회복을 위해 매달, 매분기 고객들이 자주 사는 식품, 물건을 파격 할인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지난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한채양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걸고, 가격·상품·매장 등 전방위 혁신을 단행한 결과다.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 회복을 위해 매달 식품들 가운데 ‘키(Key) 아이템’ 3가지를 뽑아 초저가로 제공하고, 구매 빈도가 많은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카테고리 상품을 초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또 매 분기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손잡고 먹거리와 생활용품·가전 등 필수 상품을 초저가로 제공 중이다. 직소싱과 대량 매입 등으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이마트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 24의 매입·운영·물류 기능을 합치기 위한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3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바잉 파워를 늘리고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다음 달 합병이 완료돼 통합 매입과 물류 효율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한동안 중단했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해 내년까지 5개 점포를 새로 열고, 기존점은 개편하고 있다. ‘고객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체험형 대형 마트’가 목표다. 지난해 체험형 쇼핑몰 ‘더타운몰’로 리뉴얼한 연수점과 킨텍스점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기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죽전·용산·문현·광주점 등을 리뉴얼 중이다.

최근 이마트는 식품 유통의 전 과정을 정비해 ‘산지 관리 전문 검품단’을 신설하고 ‘고객 반응 신속 공유’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고객 의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e-Trend(이-트렌드)’ 시스템을 열었다. 이마트가 실행한 변화와 혁신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1분기 별도기준 총매출액은 4조2030억원, 영업이익은 9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 4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