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친환경 마크 중 하나인 ‘환경성적표지 1단계’를 받은 오뚜기 진라면 포장재./오뚜기 제공

식품기업 오뚜기가 자사 제품 진라면 순한맛·매운맛에 대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친환경 제품 인증인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포장 부문에서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인쇄기법을 도입해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8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심사를 통해 진라면 2종(순한맛, 매운맛)에 대해 환경성적표지(1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료, 수급,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7대 부문에서 환경적인 영향을 수치화한 성적을 말한다. 오뚜기는 해당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2025년 3월까지 저탄소 제품(2단계) 인증 신청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 인증 분야에서 ‘녹색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도 눈에 띈다. 오뚜기의 포장재 공급망은 2020년 12월 ‘녹색 인증’을 받았다. 2022년에는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녹색인증 포장재를 적용한 ‘육류양념장’을 선보여 ESG 경영을 강화했다. 녹색인증 포장재는 수성 잉크 및 접착제를 사용해 기존 포장재 대비 환경독성물질을 줄이고 유해성을 저감시킨 포장 기술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는 식품 포장재 전문 기업인 ‘풍림P&P’를 통해 친환경 플렉소 인쇄 도입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기술개발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 기술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포장재도 친환경성을 더한 인쇄로 전환한다. 대표적 사례가 친환경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포장재다. 2022년 오뚜기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면)’을 비롯해 케첩, 마요네즈 등 12개 제품에 적용해 생산하고 있다. 플렉소 인쇄는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기존 인쇄와 달리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하고,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한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 줄여 탄소 중립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 재활용 페트를 제품에 적용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는 SK케미칼과 공동개발을 통해 육류소스 패키지에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Circular Recycle PET)’를 적용했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다시 원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톤 줄일 수 있으며, 기존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일반 페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저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