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농산 매장. /트레이더스

생활용품 가격을 비롯해 연일 물가가 치솟자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맥스 등 창고형 할인점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격 대비 품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창고형 할인마트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은 올해 1∼4월 매출이 8.6% 증가했다. 이마트(-1.0%)와 전문점(-7.8%) 매출이 하락하는 와중에 이곳만 ‘나 홀로’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점포당 매출액도 533억원으로 이마트(296억원)의 2배 가까이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491억원, 이마트의 299억원이었는데, 이것보다 차이가 더 벌어졌다. 현재 트레이더스는 22개, 이마트는 13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 서구 치평동의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 '맥스(Maxx)' 상무점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경하는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맥스도 올해 1∼5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1분기 기준 롯데마트 국내 할인점(-1.3%)이나 롯데슈퍼(0.9%) 성장률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식료품의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컸다. 바나나, 오렌지와 같은 수입산 과일(40%)과 수입 돼지고기(25%) 등의 신선식품을 비롯해 맥스 전용 자체 브랜드(PB) 우유(20%)와 같은 가공식품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와 같은 창고형 할인점은 대형마트보다 평균 10∼15%가량 저렴하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핵심 생필품만 대량 매입하고, 개별 상품이 아닌 박스 단위로 상품을 진열해 단가를 낮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