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명과학 전문기업 머크가 4300억원을 투자해 대전에 바이오 공정 원부자재 생산공장을 세운다. 2026년 준공이 목표다. 머크는 이곳에서 바이오 의약품 제조 공정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생산한 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바이오 기업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머크는 지난 1989년부터 평택·안성·인천 등 국내 13곳에서 생산·연구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총 1730명을 고용 중인데, 대전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300명 이상 더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글로벌 첨단기업이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좋은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