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하경

IPTV(인터넷TV)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선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79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SK브로드밴드는 14년 연속 1위에 올랐고, LG유플러스는 3년 연속 공동 1위를 기록했다. KT는 78점으로 3위였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서비스인 ‘B tv’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VOD(주문형 비디오) 속 등장인물 의류 정보를 AI로 추출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AI 쇼핑’ 서비스도 시작했다. 고령층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고령층을 위한 콘텐츠 전용관 ‘해피시니어’에서 가수별 트로트 영상, 일자리·건강 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화에 관심 많은 고객을 위해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제휴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정보 탐색 커뮤니티 ‘U+tv 모아’를 통해 작품 정보, 평론, 리뷰 등 콘텐츠 정보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제공

공동 1위를 기록한 LG유플러스는 OTT 업체, 콘텐츠 업체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고 있다. 작년 쿠팡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 U+tv에서 쿠팡플레이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콘텐츠 기업 ‘WOWOW(와우와우)’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VOD를 독점 제공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동시에 자사 스튜디오 ‘STUDIO X+U’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도 다수 제작하고 있다.

KT도 OTT 제휴 확대로 고객 만족도를 올리고 있다. OTT 선택권을 늘리는 동시에 홈페이지에서 디즈니플러스·유튜브·티빙·밀리의서재 등 여러 구독형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IPTV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이용자 생활 밀착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협력해 출시한 ‘기가지니 신한홈뱅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리모컨으로 777번을 누르거나 기가지니 음성 인식에 “신한은행”이라고 말하면 금융 정보 조회 등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