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서비스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선 SK텔레콤이 80점을 받아 2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KT는 전년보다 1점 상승한 79점으로 2위, LG유플러스는 전년과 같은 78점으로 3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의 27년 연속 1위는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활동을 지속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작년 6월 ‘0 청년 요금제’를 선보였다. 일반 요금제 대비 데이터를 최대 50% 더 주고, 카페 같은 청년층 선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여행 붐을 겨냥해 로밍 요금제에 3000원만 추가하면 가족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는 상품도 내놨다. 장기 가입자에게 데이터나 공연 할인 혜택 등을 주는 장기 고객 혜택 프로그램 ‘스페셜 T’도 시작했다.
KT는 작년 7월 ‘KT 패밀리박스’를 개편해 결합 상품 혜택 대상을 확대했다. KT 패밀리박스는 가족끼리 데이터나 멤버십 포인트를 공유하고 다양한 쿠폰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개편을 통해 결합 상품에 가입하지 않는 가족도 초대해 일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작년 청년 고객에게 데이터를 2배로 주는 ‘Y덤’ 상품을 출시하고, Y덤 가입자끼리 결합해 요금을 할인받는 ‘Y끼리 무선결합’ 서비스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작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을 통해 5G 온라인 요금제인 ‘너겟 요금제’를 출시했다. 선납 무(無)약정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부 쓰지 못했다면 환불도 받을 수 있다. 핫플레이스 할인을 강화한 너겟 요금제 전용 멤버십 혜택 ‘엑스템’도 선보였다. 마이데이터 ‘머니Me’를 통해 고객이 놓친 혜택을 돌려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멤버십 할인을 깜빡한 경우 할인액만큼 포인트를 돌려받아 스타벅스 등 쿠폰으로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