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929억원, 영업손실 21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은 2714억원이었다.

태양광 사업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이 특히 부진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7785억원, 영업손실 187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여파에 따른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중국 소재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7월부터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5310억원으로 회사 전체의 4% 정도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사업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3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49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이었다.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윤안식 부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덜한 2분기에는 모듈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폭이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