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철강 부문에서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하고, 3년 내 유망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장인화 회장이 한 달여 만에 포스코그룹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 부문별 임원과 실무진 20여 명으로 구성된 ‘포스코미래혁신TF(태스크포스)’를 통해 그룹 현황을 점검하고, 핵심 사업인 철강,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 강화, 수평적 조직 문화, 준법 경영 강화 등 7대 과제를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부문에서 매년 1조원 이상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업회사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약 43조원인데, 이 중 매출원가는 90%가 넘는 약 39조원에 달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저가 원료 비중을 높이면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혁신 기술을 적용하고, 철강 설비를 효율화하면 원가 1조원 절감이 가능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리튬, 니켈 등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3년 내 M&A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6조6708억원에 달해 대규모 M&A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직 문화와 관련해 포스코그룹은 임원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고, 회사가 임원에게 인센티브로 회사 보유 주식을 주는 주식 보상제도(스톡그랜트)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