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왼쪽)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과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GS칼텍스가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탄소 포집·활용(CCU)’사업에 나선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다음 전환 기술을 통해 연료를 비롯한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을 뜻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CCU 기술 개발, 인프라 점검과 상용화 가능성 검토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수소 첨가, 촉매 활용 등 화학적 전환 기술을 통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연료 및 석유화학 기초원료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한국화학연구원은 CCU 기술 검증 및 상용화 검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 CCU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여수산업단지는 물론 우리나라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탄소 중립을 추진하는 세계 각국은 CCU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시장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난 1월 관련 법률을 제정한 것을 비롯해 미국·EU(유럽연합)·캐나다·일본 등 주요국들도 CCU 산업 육성을 위한 R&D(연구·개발) 투자 등에 나서고 있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CCU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CCU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CCU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