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세계 1위인 효성티앤씨가 베트남에 1조원을 투자해 바이오 원료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3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제품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소재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연산 20만t 규모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생산 공장을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조성한다. BDO는 효성티앤씨의 주력 상품인 스판덱스 섬유 원료(PTMG)에 쓰이는 화학 소재다. 최근에는 스판덱스 섬유 외에 자동차 내장재, 포장재 등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중 바이오 BDO는 사탕수수·옥수수 등에서 생성되는 당을 발효시켜 제조한다. 석탄 등 기존 화석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26년 상반기부터 연산 5만t 규모 바이오 BDO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원료로 근처 호찌민시 공장에서 PTMG를 생산하고, 이어 스판덱스 공장에서 바이오 스판덱스를 양산한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베트남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스판덱스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며 “원료부터 섬유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一貫)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