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여왕’, ‘점보’ 등으로 불리며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마지막 보잉 747-400 여객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에 남아 있는 마지막 보잉 747-400 여객기가 25일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지난 1999년 6월 20일 도입돼 지금까지 9만6986시간을 비행했다. 1만8139차례 운항으로 8800만km를 날았다. 지구를 약 2500바퀴 돈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코드원 운항 임무를 가장 많이 수행한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운항에 항공기 마니아들이 대거 예약을 하면서 일찌감치 만석 예약을 기록했다. 마지막 비행은 25일 오후 1시 20분 대만 타이베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4시 3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마지막 비행을 기념해 타이베이공항과 인천공항에서는 소방차량 2대가 물대포를 항공기 위로 쏘아올리는 이벤트를 한다. 마지막 비행의 조종간을 잡는 김재호 기장은 “태어나 처음 타 본 항공기인 보잉 747-400 여객기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슬픔과 아쉬움이 크다”면서 “마지막 비행을 같이 해주신 승객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국내 마지막 보잉 747-400 여객기가 25일 마지막 운항을 끝으로 은퇴한다. /아시아나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