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호텔신라 주주총회장에 올 화이트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이 사장은 흰색 재킷과 바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재킷 왼쪽 가슴에는 화려한 휘장 장식이 달려 있었다. 2020년 주주총회 당시에도 흰색 재킷에 비슷한 모양의 장식을 착용한 바 있다.
이 사장이 입은 정장은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제품이다. 기본 재킷 가격은 약 300만원, 바지는130만원을 호가한다.
알렉산더 맥퀸은 1992년 다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이 론칭한 브랜드다. 과감한 디테일과 프린트가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드머니 룩’의 정석으로 불리는 이 사장이 여러 번 착용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는 2020년과 2022년 호텔신라 주주총회 때도 이 브랜드의 제품을 입고 등장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어깨에 지퍼가 달린 독특한 디자인의 검정 재킷과 검정 바지를 입었다. 2020년에도 이 사장은 흰색 정장 위에 알렉산더 맥퀸의 케이프(소매가 없는 망토 스타일의 코트)로 우아한 멋스러움을 더했다.
호텔신라는 작년 매출이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5% 상승한 912억원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호텔신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