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AAV(미래비행체)와 다목적전투기인 FA-50 단좌형 개발에 총 908억원을 투자한다. 8일 KAI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KAI 이사회는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도 승인했다.
KAI는 우선 AAV 개발 1단계 사업에 553억원을 투입한다. KAI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AAV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AI는 2028년까지 AAV 개발에 총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내년까지 553억원을 투자해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026~2028년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비행체 제작과 시험비행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KAI는 “2031년까지 국내와 미국 인증을 획득해 시장진출을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는 국내외에서 자체 개발 AAV를 2만3000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KAI는 다목적전투기인 FA-50 단좌형 개발에도 355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단좌형’은 파일럿이 혼자 탑승해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세계에 138대가 수출되며 K방산 수출의 효자로 불리는 FA-50은 2명의 파일럿이 탑승하는 복좌형이다. 교관과 학생이 함께 탑승하는데, 이번에 투자하는 단좌형은 파일럿 혼자 탑승하며 교육보다는 전투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KAI 관계자는 “FA-50 단좌형은 공대공·공대지 작전임무반경 확대 등 다목적 임무 수행능력이 더욱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KAI 강구영 사장은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주력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미래사업을 위한 내실을 다졌다”며 “앞으로 미래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항공우주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