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월 롯데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모든 계열사에 도입했다. 문서 번역과 요약, 크로마키 메이커, 코드 생성, 홍보 문구 작성 등 AI를 이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회사 규정이나 경영 정보에 대한 질문도 실시간으로 답변해준다.
대홍기획은 지난 1월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신년 광고 영상을 롯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사람들이 일출을 바라보는 뒷모습을 차례로 비추고서 ‘2024년, 당신의 태양은 새롭게 경이롭게’라는 문구를 보여준다. 텍스트와 이미지, 2~4초 동안 움직이는 동영상, 광고 배경음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이 광고를 만든 대홍기획 ‘AI 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에 신설된 AI 콘텐츠 제작 전문 부서로, 앞으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성장 사업 본격적으로 추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메가 플랜트를 3곳 조성하고, 항체 의약품 총 36만L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톱 10위 바이오 위탁 개발 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올 2월에는 전문 심리 상담사와 심리 코치에게 상담받는 마음 건강 서비스를 캐즐에 추가했다. 올해 건강검진, 체중·두피 관리 등 신규 서비스와 마케팅을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캐즐 가입자를 100만명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양극박, 동박, 전해액 유기 용매, 분리막 소재를 직간접적으로 생산하거나 생산을 앞두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차세대 신규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선진 기술 기업에 선제로 투자하고 다양한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고체 전지, 바나듐 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와 이에 적용되는 소재인 리튬메탈 음극재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기술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 중이다.
◇유통 사업 해외 진출도 가속
롯데쇼핑은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해 1월 누적 매출액 1000억원, 누적 방문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K푸드 중심 전문점으로 재단장했다. 식료품 매장 면적을 종전 대비 20% 이상 확대한 80%까지 늘렸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 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해 21억 루피(약 330억원)를 투자한다. 2025년 중반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