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선 현재 30% 수준인 원자력 발전 비율을 최대 45%까지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확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원전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가 펴낸 ‘탄소 중립을 위한 전원 비율 전망 및 그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원전 비율을 40~45%로 늘려야 한다. 지난해 초 정부가 발표한 10차 전기본에선 2036년 원전 발전 비율을 34.6%로 제시한 바 있다. 넷제로 달성과 전기차 확대 등으로 2050년 전력 수요는 2022년(594TWh) 대비 2배 수준인 1209~1258TWh에 달할 전망이다. 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발전 설비 규모는 500GW 이상으로 추산된다. 2022년 발전 설비 규모는 138GW이다.
정부는 2024~2038년 적용될 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방향을 담아 지난해 말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최종 확정을 못 하고 있다. 노동석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경제적 측면∙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원전 비율 유지, 원전 생태계 활성화 등을 고려할 경우 신한울 3·4호기 외에 2034~2038년 중 2~4개의 신규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