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UAE(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한다. 전날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1심 재판에서 19개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지 하루 만에 바로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22분쯤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했다. 이후 전세기편으로 UAE 수도 아부다비로 출국할 예정이다. UAE는 이 회장이 2022년 회장으로 승진한 후 첫 해외 출장지로 택할 정도로 의미를 강조해 온 곳이다.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한국의 최초 해외 원전 프로젝트인 ‘바라카 원전’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첫 방문지에 이어 근처 중동 지역의 삼성 사업장을 둘러본 뒤, 귀국길에는 동남아 지역 사업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삼성 경영을 본격적으로 이끈 2014년부터 10년째 명절에 해외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0월 추석 연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이집트 등 중동 3국에 있는 삼성그룹 해외 사업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2014년 설 연휴 때 미국에서 현지 통신사 경영진과 만난 일을 시작으로 명절 연휴를 틈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주요 인사와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 해외 사업장을 점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