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로 걸려 온 국제 스팸 전화의 최다 발신지는 아프리카 국가 튀니지(국가 번호 216)로 나타났다. 이어 이란(98)·러시아(7)·스리랑카(94)·카메룬(237) 순이었다. 이런 번호가 찍혀 걸려 온 국제전화는 주의해야 한다. 아예 전화를 받지 않고, 되걸기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29일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을 운영하는 SK텔링크가 지난 한 해 차단한 국제 스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튀니지에서 걸려 온 스팸 전화가 전체의 12%로 가장 많았다. 튀니지나 이란 등에서 바로 한국으로 걸려 온 스팸도 있지만, 현지의 열악한 국제 통신망과 느슨한 정부 단속을 틈타 제3국에서 발신한 스팸 전화를 국내 이용자가 받는 경우도 많다.
SK텔링크가 지난해 차단한 국제 스팸은 총 717만건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흔한 유형은 전화벨이 한 번 울린 뒤 끊기면서 수신자가 다시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시 전화를 걸면 비싼 유료 서비스나 ARS 요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