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세계 최초 탈(脫)화석연료 선박’ 세션 연사로 나서 한화그룹의 ‘탈탄소 비전’을 소개했다.

한화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17일(현지 시각)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화의 해양 탈탄소 설루션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이 소개한 탈탄소 비전의 핵심은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한화그룹의 탈탄소 사업을 해양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한화는 전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7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진행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WEF

김 부회장은 세션에서 “한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글로벌 탈탄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운송은 글로벌 무역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고, 각종 에너지원을 운송하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또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가스운반선과 같은 대형 선박의 경우 대규모 자본 투자와 2∼3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30년간 운영되는 만큼 다양한 안정성 실증 작업을 통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의 해양·조선 분야 계열사인 한화오션은 작년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FMC(First Movers Coalition)에 가입하기도 했다. FMC는 철강, 화학, 항공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유관 기업들이 탈탄소 잠재 기술 수요를 창출해 시장에 안착하는 게 목표이며, GM, 포트, 머스크, 아마존 등 글로벌 선도 기업 95곳이 가입했다.

김 부회장은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이들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2013년에는 다보스포럼에서 영글로벌리더(Young Global Leader)에 선정됐고, 2022년에는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정부 다보스 특사단’으로 합류해 민간 외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