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11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제30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한일 대표 경제단체의 교류 행사인 한·일재계회의는 2022년 7월 서울 29차 회의 이후 약 1년 반 만에 이날 도쿄에서 열렸다.

류진(왼쪽 세번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1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한 한국측 기업인 15명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 일본측 기업인 14명이 참석했다./한국경제인협회

양측은 이날 회의 후 채택한 공동 성명서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산업계 인재 육성 △한국의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추진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 구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CPTPP는 일본·호주·캐나다 등이 주도하는 무역협정으로 한국은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5명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 일본 기업인 14명이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발표자로 나서 양국의 수소 사업 인프라 공동 투자 등을 제안했다.

류 회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국이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도 “오랜 기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온 한일 양국은 이제 서로에게 필수불가결한 파트너가 되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국제경제질서 재구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