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교체를 앞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 내·외부 인사 22명이 올랐다. 앞서 하마평에 올랐던 권영수(67)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추천을 받아 외부 후보자로 포함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총괄하는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10일 5차 회의를 개최했다. 후추위는 회의 종료 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분 0.5% 이상 보유 주주와 10개 서치펌(헤드헌팅 업체)으로부터 외부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지난 8일까지 총 20명의 후보자가 추천됐다”며 “이날 회의에서 1차 심사를 통해 20명 중 15명을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로 선발해 평판 조회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권 전 부회장은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추천서와 평가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후추위는 앞서 평판 조회를 의뢰했던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자 8명 중 1명을 제외한 7명을 내부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인사로는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 3명(정기섭·김지용사장, 유병옥 부사장)과 계열사 대표 5명(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자문역 4명(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유성 전 포스코 부사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후추위는 포스코그룹 현직 인사를 대상으로 한 내부 후보자 선정,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외부 후보자 선정을 별개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 기준 외부 인사 15명, 내부 인사 7명 등 총 22명이 후보군에 올랐다. 현직 회장인 최정우 회장은 이달 3일 발표된 ‘내부 평판조회 대상자(8명)’에 포함되지 않아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퇴임을 앞두고 있다.
후추위는 오는 17일 회의에서 평판조회를 마친 외부 후보자를 재차 심사한 뒤, 내·외부 후보군을 합친 ‘롱 리스트’를 확정하고, 이후 외부 인사 5명으로 꾸려진 ‘CEO후보 추천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5명 내외로 후보자를 줄인 ‘숏 리스트’를 작성할 예정이다.
후추위 위원장인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는 “현재 모든 과정이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신(新)지배구조 개선 방안’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1월 말까지는 심층 인터뷰 대상 최종 후보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