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군사용 다목적 무인 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지난달 미국 해병대 하와이 훈련장에서 7일간 성능 시험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병력과 함께 작전을 수행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이번 성능 시험은 미 해병대,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 등이 참여한 해외비교성능시험(FCT)으로 진행됐다. FCT는 미 국방부가 동맹국 방산 기업의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에 도입을 검토하는 사업으로, 연간 약 20개 사업이 선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방산 기업 무인 차량의 FCT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아리온스멧은 원격 조종, 병력과 연결된 선을 따라가는 유선 추종(追從), 주어진 경로점을 따라가는 자율주행, 스스로 지형을 탐색하며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탐색 자율주행, 앞서가는 병사·차량을 따라 자율주행하는 선행 추종 자율주행 등 5가지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원격 통제 사격 체계로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조준하고, 기동 간 사격으로 근접 전투도 지원할 수 있다. 전기 충전 방식으로 최고 시속 43km, 최대 이동 거리 100km, 최대 적재 중량 550kg은 글로벌 최고 수준 성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