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백화점과 이마트 등 그룹 계열사들의 경영과 사업·재무·인사 등을 총괄하는 경영전략실의 수장 교체는 8년 만이다. 또 1993년 설치 이후 계열사 대표가 경영전략실장을 겸임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경영전략실이 수행해 온 최고 경영진 보좌 임무를 넘어, 그룹 계열사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컨트롤 타워의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전략실의 역할이 확대· 강화됐다는 뜻이다.
임영록 경영전략실장은 1997년 8월 신세계건설에 입사, 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 PJT 상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 9월 정기 인사 이후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경영총괄에는 허병훈 부사장이, 경영지원총괄에는 김민규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이번 경영전략실장 교체로 향후 그룹 후속 인사와 조직 개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