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창사 55년만 첫 파업 분수령인 노사의 최종 조정회의가 30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31일 오전 7시 기준, 회의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노동조합과 사측은 30일 오후 3시 시작한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도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포스코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9월 7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본사 앞에서 사측과 임단협 결렬에 따른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뉴스1

다만, 포스코 노사는 30일 밤까지 이어진 회의 이후 ‘결렬’보다는 ‘추가 논의’를 택했다. 창사 후 첫 파업이라는 상징성, 포스코 파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 등을 고려해 노사가 최대한 합의점을 찾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포스코노조는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협상에서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29일 마무리된 포스코노조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75.07%(조합원 1만1145명 중 8367명) 찬성으로 파업 결의안이 가결된 바 있다.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간 6~7% 임금 인상을 요구해온 것과 달리 요구 수준을 높였다. 반면, 사측은 5.4% 인상, 주식 400만 원을 포함한 일시금 600만 원 지급 등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