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주에 있는 삼성물산의 ‘네옴’ 신도시 터널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이 회장은 2014년부터 명절 기간에 삼성그룹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해 왔으며, 올 추석 연휴에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국을 찾았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추석 연휴에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이집트 등 중동 3국에 있는 삼성그룹 해외 사업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삼성 경영을 본격적으로 이끈 2014년부터 10년째 명절에 해외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일(현지 시각)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州) 삼성물산의 산악 터널 공사 현장을 찾았다. 삼성물산은 사우디가 1000조원 넘게 투자해 조성하는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NEOM)’의 교통·물류 수단으로 활용할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며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집트 삼성전자 공장, 이스라엘 삼성전자 연구 개발(R&D) 센터도 찾았다.

이 회장은 2014년 설 연휴 때 미국에서 현지 통신사 경영진과 만난 일을 시작으로 명절 연휴를 틈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주요 인사와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 해외 사업장을 점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