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의 3남매 다둥이 가족을 위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을 통해 5000만원을 전달했다.

/김지호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1일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을 찾아 신장 이식과 암을 이겨내고 셋째를 낳은 김은미씨 가족에게 전달해 달라며 5000만원을 기탁했다.

김씨는 2015년 결혼 7개월 만에 신장에 이상이 발견돼 남편의 신장을 이식받았으며, 이후에도 자궁경부암 판정까지 받는 투병 생활을 이어갔지만 8년에 걸쳐 세 아이를 낳으며 다둥이 가정을 이뤘다.

이날 김은미씨의 사연이 소개된 본지(A1면) 보도를 보고 금호석유화학 측은 본지에 5000만원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찬구 회장이 사연을 접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생명 잉태와 출산의 기쁨을 주위에 전파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 귀한 사례’라며 기부금 지원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월에도 9남매 다둥이 가정을 이룬 경기도 의왕시의 강민정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