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18일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꿔 공식 출범했다. 류진(가운데) 한경협 회장이 이날 한경협 출범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한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쇄신안을 밝힌 지 4개월 만이다. 한경협은 “산업부에서 단체명 변경 등 정관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전경련은 1961년 창립 당시 명칭이었던 ‘한국경제인협회’로 돌아가게 됐다.

류진 회장은 이날 한경협 공식 출범을 맞아,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현충원 내 현충탑에 도착한 류 회장은 묵념을 마친 뒤,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위국헌신을 받들어 G7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류 회장 등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이어 남덕우 전 총리와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 묘역도 참배했다. 류진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공과 번영은 순국선열과 선배 경제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찾아뵈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위국헌신(爲國獻身)과 기업보국(企業報國)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나라가 G7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이날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상근 부회장에 선임했다. 김 전 대사는 1981년부터 30여 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해 온 비경제인 출신이다. 주벨기에 EU 대사(2012~2015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2015~2018년), 주인도네시아 대사(2018~2020년)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