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가 2000년부터 사용해온 주유소 디자인<사진>을 바꾼다.
HD현대오일뱅크는 12일 모회사인 HD현대의 새로운 심볼과 상징 색인 녹색을 적용한 새 주유소 디자인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새 디자인은 HD현대그룹 사옥이 있는 경기도 성남 분당구 글로벌R&D센터 인근 GRC 주유소를 시작으로 2700여 개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와 충전소에 차례로 적용될 예정이다.
영어 알파벳 H를 형상화한 심볼이 달렸던 주유소 폴사인(표시판)은 녹색 화살표 모양 그룹 CI(기업 이미지)로 바뀌고, 주유소의 로고와 서체도 달라진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단순히 로고만 교체하는 게 아니라 주유소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눈에 잘 띄고 정돈된 모습의 주유소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1964년 극동석유로 출발한 HD현대오일뱅크는 1993년 현대그룹에 편입되며 현대정유로 이름을 바꿨다. 2000년 UAE(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IPIC가 대주주에 올랐다가 2010년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이 경영권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