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 상사리 일대 산지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뉴스1

최근 이어진 집중 호우로 인해 산지 태양광 발전소에 38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19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지 태양광 피해사례는 지역별로는 충북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충남, 전남에서 각각 7건, 6건, 3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접수된 피해 사례 중 31건은 설비 침수 사례였다. 이 밖에 계통 탈락과 설비 일부 유실이 각각 5건, 2건 발생했다. 전날까지 전국에 비가 계속돼 산지 태양광 발전소 접근이 어려웠던 측면이 있어 앞으로 피해사례가 추가로 접수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산사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깎아 설치한 산지 태양광 발전소는 집중 호우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산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지난해 8월에 강원도 횡성군 산지 태양광 시설 공사 과정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산지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달 기준 전국에 총1만5777개다. 국내 전체 사업용 태양광 발전소 설비(13만 2000개)의 약 12%에 해당한다.

산업부는 지난 2∼6월 산지 태양광 시설 특별 안전점검을 벌였고, 6월 말부터 태양광 설비 피해 발생 현황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피해가 발생한 발전사업자와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산림청·유관기관 간 협업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