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 기간을 정해놓은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3.7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5인 이상 기업 64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2%는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한다고 했다. 회사에서 일정 시기를 ‘여름휴가 기간’으로 지정하고 직원들에게 휴가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나머지 9.8%는 별도로 여름휴가 기간을 정하지 않고, 연중 연차를 사용하도록 한다고 답했다.

올해 여름휴가 실시 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3일(49.8%) 여름휴가가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29.4%였다. 이어 4일(13.9%), 2일 이하(6.9%)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평균 4.3일)은 5일 이상이 57.4%로 가장 많았고, 300인 미만 기업(평균 3.6일)은 3일이 53.5%로 가장 많았다.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58.4%는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57.7%)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직원들이 연차 휴가를 최대한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연차 휴가 사용 촉진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2.2%로 전년(58.1%)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