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승용차 부문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현대차는 전년 대비 1점 하락한 78점으로 10년 연속 1위, 기아는 전년 대비 1점 하락한 78점으로 4년 연속 1위였다.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지엠은 모두 전년 대비 2점 하락한 76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는 준중형,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소비자는 준대형 이상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 양극화로 인해 중형 승용차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또 현대차 쏘나타 DN8의 부분변경 모델이 4년 만인 지난 3월 출시됐는데, 그동안의 공백이 점수 하락에 영향을 준 측면도 있다. 한국지엠의 경우 NG말리부가 단종된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지난 5월, 1만3000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기록한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현대 브랜드 최초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시동·결제)이 탑재됐다. 기아는 작년 7월 K5의 연식변경 모델인 ‘The 2023 K5′를 출시했다. 최상위 트림 ‘블랙 핏’을 추가해 고객들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취향을 반영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올해부터 평일 오후 6시 이후 야간과 주말에 AS센터에 입고할 수 있는 ‘24/7 케어서비스’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