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현수막이 걸려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 2000원으로 공식 요구하는 한편 사용자 측은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뉴스1

소상공인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전국 지회장단은 25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공연 전국 17개 광역지회 회장들은 한 목소리로 ‘최저임금 동결’과 ‘구분적용’ 등을 요구하며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오세희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20조, 대출의 70% 이상이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받은 다중채무일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최저임금마저 인상되면 ‘나홀로’ 운영으로라도 버텨온 소상공인도 더는 버티지 못할 것이므로 반드시 동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은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최근 전기요금 등 에너지요금까지 큰 폭으로 오르며 부담이 커졌다고 호소했다. 충북 청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유기준 수석부회장은 “2016년 최저임금이 6030원일 때 전국 셀프주유소 비중은 18.9%에 불과했으나 급격하게 증가하는 최저임금에 비례해 지난달 48.9%를 기록했고 머지않아 5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24년도 최저임금은 반드시 동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저임금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었다. 현재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금으로 1만 2000원을 주장하고 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