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이 23일 한화오션으로 공식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과 신임 이사 9명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한화오션 초대 대표이사에는 권혁웅<사진> 한화 지원 부문 부회장이 선임됐다. 권 대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지낸 에너지 전문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한화오션은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 풍력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권 신임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회사의 대변혁기를 거치며 혼란스럽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저와 여러분은 한배를 탄 동지로서 지난날 대우조선해양이 쌓아온 영광의 역사를 다시금 힘차게 이어가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앞으로 100일 안에 구체적인 비전을 임직원과 공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