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이든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오후 7시부터 백악관에서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중이다. 이 만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외에 정관계 고위 관계자들과 4대그룹 총수들도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경제 6단체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이 초청돼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등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2023.4.27/연합뉴스

이날 드레스코드는 검은색 턱시도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방미 전 국빈만찬에 초청된 참석자들에게 보타이(나비넥타이)를 착용하는 스타일의 현대식 턱시도 사진을 여러장 보내 드레스코드를 맞출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입장이 시작됐으며 오후 6시20분쯤에는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회장이 백악관 앞에서 만나 함께 입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입구에서 경비원의 여권 확인 절차를 거쳤으며, 수행원 없이 야외 마당을 걸어서 백악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들에게 답사를 하고 있다. 2023.4.27/연합뉴스

이날 백악관 앞에서 현장을 지켜본 재계 관계자들은 “안젤리나 졸리가 흰색 계열 드레스를 입고 아들 매덕스와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 “박찬호 선수 부부도 들어갔다”고 소식을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입양 아들 매덕스는 연세대학교에서 유학중이다.

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아들 매덕스가 국빈 만찬이 열리는 백악관 앞에 도착한 모습./독자 제공

미국에선 ‘state dinner’로 불리는 백악관 국빈 만찬에 초청되는 것이 엄청난 영광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국빈 만찬에 초청한 나라는 프랑스, 일본 다음 한국이 세번째로 알려졌다.

26일 국빈만찬에 초청된 박찬호 선수 부부가 만찬장에 입장하고 있다/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