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최근 포스코의 고객사인 자동차 부품 업체 (주)쎄니트의 변압기 및 케이블 연결부 발열 상태를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하고 있다. 2021년 출범한 동반성장지원단은 총 4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76건의 과제를 발굴해 개선 활동을 추진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동반 성장 대표 프로그램을 8개로 확대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공급망 강건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강화’ ‘모든 밸류체인으로 확대’로 동반 성장 3대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다방면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포스코는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공감하면서도, ESG 개선 활동을 위해 인력을 투입하고 자금을 투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선 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나누는 성과 공유제(Benefit Sharing), 업력 25년 이상의 기술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고충 설루션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지원단’, 그리고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철강ESG상생펀드’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ESG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성과 공유제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선 과제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영역 또한 매우 다양하다. 포스코의 협력 기업들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국산화할 때 성과 공유제 과제를 통해 수행하기도 하고,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과제를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 포스코는 제철소 설비 및 공정 개선 같은 전통적인 영역에 더해, 포스코 철강재를 사용하는 중소 고객사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기술 이전과 지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포스코는 사회적으로 ESG가 화두가 되기 이전부터 환경 및 안전과 관련한 성과 공유제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영역을 확대해왔다. 지난 5년간 포스코 협력 기업들이 수행한 ESG와 관련된 친환경, 탄소 저감 및 환경 개선 과제는 총 132건에 이른다.

성과 공유제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생산성을 높이는 제조 현장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면,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가진 고질적 이슈 해결을 지원하는 기술 전문 조직이다. 동반성장지원단은 2021년 출범한 이래 2년 동안 총 49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안전·에너지 등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개선 △기술개발·혁신 등 총 네 부문에서 과제를 총 176건 발굴해 개선 활동을 추진했다. 지속적인 납기 지체와 조립 불량 문제를 겪던 유공압 실린더 제조업체 ‘한국엠엔씨’는 지난해 9월부터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컨설팅 지원을 받고 있다. 자재 관리 시스템 기반을 구축해 효율적인 자재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현재 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을 통해 실시간 생산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김재국 한국엠엔씨 대표는 “포스코의 컨설팅을 계기로 납기 지체율 67% 감소, 조립 불량률 86% 감소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업계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했다. ESG 경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 회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철강 업계에 ESG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IBK기업은행과 포스코는 기업들이 ‘ESG 자금 활용 계획’을 제출하면 일정 기준을 통해 심사해 시중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승인해주고 있다. 올 1월까지 62사, 총 788억원에 대해 감면 금리 최고 2.83%p(포인트)를 적용해 대출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