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 초봉은 평균 394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의 절반 이상은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 규모로 ‘대기업’을 꼽았다.

지난 2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참가기관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뉴스1

취업 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20~21일 올해 8월 대학 졸업예정자, 기졸업자 등 신입 구직자 653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과 본인 생활 수준 등 현실적 요인을 고려해 입사 시 희망하는 초봉으로는 기업 규모와 직군에 관계없이 4000만원이 가장 많았다. 평균 희망 연봉은 3944만원으로 작년(3880만원)보다는 64만원 더 많았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 4214만원, 중견기업 3941만원, 중소기업 3665만원으로 희망 연봉에 차이가 있었다. 응답자 대부분인 95.4%는 초봉 수준이 입사 지원 결정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규모로는 54.4%가 대기업을 희망했다. 이어 중견기업(46.2%), 외국계 기업(19.1%)순이었다. 희망 초봉 수준을 정하게 된 요인으로는 대출·학자금·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고, 기업 규모와 업계 평균 초봉 수준(20.8%)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