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은 8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이유에 대해 “조현민 사장은 노삼석 사장과 함께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자동화 투자, 해외 거점 확대 추진과 수익원 확대 및 원가 개선에 집중해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했다.

조 사장은 지난달 4차례에 걸쳐 한진 보통주 4572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금액은 1억원으로, 조 사장의 한진 지분율은 종전 0.03%에서 0.06%로 늘었다. 당시 한진 측은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강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조 사장이 주식을 매입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조 사장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조 사장은 2020년 9월 한진 전무로 선임됐고, 미래 성장 전략 및 마케팅 부문을 총괄해왔다.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초 사장으로 승진했지만 등기 임원은 아니다. 현재 한진 사내이사·대표이사는 노삼석 사장이 맡고 있다.

한진은 “조 사장은 한진이 창립 80주년을 맞는 2025년 아시아 대표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 2025′를 실현하기 위해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해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