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의 모습/뉴스1

제주행 항공권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해외여행 재개로 국내 항공사들이 국내 노선을 운항하던 항공기를 국제선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항공사들은 좌석난 해소를 위해 제주행 항공편을 임시로 증편하는 등 노력도 하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수는 지난해 10월 1만 4820편, 11월 1만3959편, 12월 1만2729편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엔 1만3031편으로, 다시 소폭 들었지만, 작년 동기에 비해 1만4451편과 비교하면 9.8%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3월에는 2월보다 제주행 항공편이 1000여편 정도가 또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전체로 봐도 지난달 국적사 항공사의 국내선 운항편은 1만 5703편으로, 전년 동기(1만 9099편) 대비해 18% 감소했다.

좌석이 부족해지며 제주행 항공권 가격도 치솟았다. 다음달 김포~제주행 항공권은 현재 편도 10~15만원 선에서 구매 가능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항공사들이 국내 노선을 확대하며 제주행 편도 특가 항공권이 1만원대까지 떨어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비싼 항공권 마저도 좌석 품귀로 구하기 어렵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매진이라 공항에 나가 직접 대기표를 받았다” “제주시민인데, 밖으로 나가기가 너무 어렵다” 는 식의 후기가 이어지지도 한다.

일부 항공사들은 최근 제주행 좌석난 해소를 위해 제주행 항공편을 임시로 증편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2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 노선 항공편 100여편을 임시 증편한다. 임시 증편 대상 노선은 ‘부산~제주’ 60편 ‘김포-제주’ 48편이다. 이번 증편 운항으로 총 2만 1564석이 추가됐다. 에어부산 측은 “지난 1월부터 2월 중순인 현재까지 에어부산 제주 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약 90% 중반을 기록하는 등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맞아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며 좌석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